애그테크 스타트업 브랜딩 사례 | 파미레세: 기술이 시장의 언어를 얻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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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테크 스타트업 파미레세 ‘온베리스’ 토탈 브랜딩 프로젝트

미국 현지에서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유명세를 넓혀가는 딸기가 있습니다. 파인다이닝 셰프들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을 타고, 하이엔드 디저트 씬으로 퍼져나간 이 딸기의 정체는 한국의 AI 기술로 개발된 스마트 딸기. 브랜드 이름은 온베리스(OnBerries)입니다. 한국 농업 기술이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자리를 넓혀가고 있는 이 이야기 뒤에는, 기술을 시장의 언어로 번역한 브랜딩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미국 파인다이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파미레세와 리사컴바인이 협업하여 구축한 프리미엄 딸기 브랜드 온베리스(OnBerries)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입니다.

종자부터 식탁까지,
기술은 이미 증명되고 있었습니다

파미레세(Farmyrehse)는 AI 기반 '디지털 스피드 브리딩' 플랫폼으로 신품종을 개발하는 애그테크 스타트업입니다. 기존에 10년에서 15년이 걸리던 품종 개발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이 회사의 핵심 역량입니다. 창업자는 미국에서 신약개발 바이오텍을 창업해 상장까지 이끈 연쇄 창업가로, 이후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그린바이오 애그테크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첫 번째 프로덕트가 프리미엄 딸기 브랜드 온베리스(OnBerries)입니다.

온베리스의 대표 품종은 골드베리(Gold Berry)입니다. 겉은 붉지만 속살은 황금빛을 띠며, 한 입 베어 물면 새콤달콤한 풍미가 입안에 퍼집니다. 평균 12.5 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와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동시에 살아 있어, 일반 딸기와는 결이 다른 경험을 줍니다. 햇빛을 최대한 활용하는 CEA(통제환경농업) 방식으로 한국에서 정밀하게 재배되며, 단단한 과육 덕분에 유통기한이 일반 딸기 대비 두 배 이상 길어 해외 수출에도 강점을 갖춥니다.

기술의 방향과 제품의 품질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맛이라도, 시장이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면 실현되지 않습니다. 남은 과제는 바로 그 지점에 있었습니다.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브랜드가 곧 비즈니스의 언어입니다.

파미레세가 온베리스의 무대로 선택한 곳은 미국의 파인다이닝과 하이엔드 디저트 씬, 즉 프리미엄 과일 시장이었습니다. 이 시장에는 분명한 공백이 있었습니다.

미국 딸기는 오랫동안 '맛이 없다'는 평가를 들어왔습니다. 광활한 노지에서 대량 생산되는 미국 딸기는 기계 수확과 장거리 유통에 적합하도록 단단함과 외형 위주로 개량되어, 단맛이 약하고 향이 옅다는 인식이 현지 소비자와 미국 거주 한국인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딸기는 시설재배 환경에서 일교차를 활용해 당도를 끌어올린 품종 중심으로 발전해 왔고, 진한 단맛과 풍부한 향으로 차별화되어 왔습니다. 즉, 달콤하고 향긋한 한국 딸기가 미국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골드베리는 바로 이 공백을 파고들 수 있는 품종이었습니다. 높은 당도와 풍부한 풍미라는 한국 딸기의 강점에, 단단한 과육과 긴 유통기한이라는 수출 경쟁력이 더해진 조합이었습니다. 다만 시장의 공백과 제품의 경쟁력이 곧바로 시장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프리미엄 과일로 인정받기 위한 선결조건은 명확했습니다. 고급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부터 먼저 선택받는 것이었습니다. 파인다이닝 셰프의 선택은 단순한 납품 계약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프리미엄을 증명하는 첫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셰프들도 품질과 기술력을 봅니다. 그러나 비슷한 수준의 선택지가 놓였을 때, 그 관문을 여는 마지막 열쇠는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신뢰와 감각입니다. 파미레세가 브랜딩 파트너의 기준으로 기술 이해도, 타겟 시장 이해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세 가지를 최우선에 둔 이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 위에서 리사컴바인드와의 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위대한 첫인상이 만든 비즈니스 결과

리사컴바인드의 작업 원칙은 단순합니다. 기술을 설명하기 전에, 시장의 공백부터 정의하는 것. 파인다이닝 셰프의 테이블 위에서 온베리스가 어떤 첫인상을 남겨야 하는가. 이 질문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기술 자체보다 브랜드가 전달해야 할 감각과 가치를 먼저 정의하고, 그 정의 위에 모든 실행을 쌓아 올렸습니다.

네이밍. 온베리스(OnBerries)라는 이름에는 방향이 담겨 있습니다. 위로,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 딸기라는 카테고리를 명확히 지시하면서도, 그 카테고리의 상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이름 안에 녹여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기존 경쟁자들과 다른 결을 찾는 방향으로 설계했습니다. 더 부드럽고 한국적인 감성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되, 파스텔 톤의 색감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프리미엄하면서도 경직되지 않은,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비주얼 시스템이 목표였습니다.

패키지와 웹사이트. 패키지는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위한 첫 번째 물리적 접점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웹사이트는 브랜드 스토리와 기술력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구조로 구축해, B2B 바이어 접촉 시 신뢰의 근거로 작동하도록 했습니다.브랜드 영상과 SNS 콘텐츠. 기술도, 농업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완전한 라이프스타일 접근법을 차용하여, 온베리스가 어떤 삶의 장면 안에 놓이는지, 어떤 테이블 위에 오르는지, 어떤 순간에 선택받는지를 영상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각적 강조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파미레세의 독자적인 AI 애그테크 기술을 시장의 언어로 번역하여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한 온베리스 토탈 브랜딩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입니다.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온베리스가 미국 파인다이닝 씬에 처음 등장했을 때의 반응에 대해 리처드 강 대표님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미국 파인다이닝과 유명 디저트 샵의 셰프들에게 온베리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과일들을 온베리스로 대체하기를 원하여, 그 결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셰프의 식당에 공급될 정도로, 온베리스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관심 그 이상이었습니다. 기존 재료 대신, 한국 스마트팜 기술로 탄생한 프리미엄 딸기가 셰프의 테이블 위에 오르는 과정. 브랜드가 먼저 문을 열었고, 기술은 그 안에서 스스로를 증명했습니다. 

해외 바이어와의 접촉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브랜드의 첫인상이 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신뢰의 근거로 작동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리처드 강 대표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브랜딩은 단순한 시각적 디자인을 넘어,
비즈니스의 가치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입니다.

기술의 가치는, 시장이 이해하는 순간 실현됩니다

기술 기업의 브랜딩은 흔히 후순위로 밀리곤 합니다. 기술이 먼저 증명되어야 브랜드에 투자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입니다. 파미레세의 사례는 그 순서를 다시 묻습니다. 브랜드는 장식이 아닙니다. 기술이 시장의 신뢰를 획득하는 인프라입니다.

애그테크든, B2B 제조든, SaaS든, 딥테크든. 기술 기업이 시장 진입에서 마주하는 본질적 과제는 같습니다. 기술의 가치를 시장이 이해하는 언어로 옮기는 일. 그리고 그 번역이 시작되는 지점이 바로 브랜드입니다.

리사컴바인드는 파미레세의 기술을 시장의 언어로 번역했습니다. 온베리스라는 이름으로, 비주얼로, 이야기로. 그리고 그 번역은 미국 파인다이닝 테이블 위에서 결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위대한 첫인상은 비즈니스의 속도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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